[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업체들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가 최대 50조원까지 확대 가능하다”며 KB캐피탈과 아주캐피탈, SK, 현대글로비스, AJ렌터카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5.7% 증가한 366만대로 대당 가격을 900만원으로 가정한다면 그 시장규모가 33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약 35조원 가량인 신차시장의 규모와도 비슷하다.
또한 렌터카가 중고차 판매로도 이어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렌터카 등록 수의 증가로도 시장의 성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임희연 연구원은 “국내 렌터카 등록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63.2% 증가해 향후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며 “통상적으로 렌터카가 중고차 판매로 이어지는데 40개월 정도 시차가 존재함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증가에 따른 시장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은 성장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신차대비 중고차 거래량을 비교하면 미국은 중고차가 신차보다 4.9배 이상 거래되고 프랑스, 영국은 3배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아직 2배에 불과하며 3배 수준으로 증가할 경우 시장 규모가 최대 50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융 쪽에선 KB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임 연구원은 “중고차 할부 금리가 13~15% 선에서 책정돼 신차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기준 신차 및 중고차 할부 금융 시장 점유율이 11%로 “올해 자체 중고차 매매 온라인 플랫폼인 ‘차차차’를 론칭할 예정으로 거래 수수료와 할부 이자수익을 모두 수취할 수 있어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주캐피탈은 국내외 전차종을 대상으로 신차 및 중고차 할부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매매 부문에서는 중고차 매매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SK, 현대글로비스, AJ렌터카가 수혜주로 꼽힌다.
SK는 국내 최대 온라인 중고차 마켓 ‘SK엔카’를 사업부로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경매장 ‘오토옥션’을 운영중이다. AJ렌터카는 자동차 매입/매각 전문 브랜드 ‘AJ셀카’를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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