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투자업계 ‘여성시대’가 주목받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10년 이상의 경력, 철저한 소명의식을 무기로 삼은 여성 펀드매니저들의 고객자산관리에 대한 남다른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서영(43) 한화자산운용 부장(에쿼티 사업본부 Growth운용팀)은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여성 운용인력 중 하나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등록된 587명의 회원사 펀드매니저 가운데 여성은 약 70명, 15%가 채 되지 못한다. 이들 중에서도 오랜 경력을 기대할 수 있는 40대 이상 여성은 20여 명이다. 5%도 되지 않는 비율이다.
김서영 부장은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40대 여성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한화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한화코리아레전드펀드’를 맡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헤럴드경제의 ‘헤럴드펀드대상’에서 ‘올해의 펀드매니저’로 선정됐다.
남성 위주의 업계환경 속에서, 일터에서는 매일 수익률과 씨름해야하고, 집에서는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것만큼 어려운 육아에도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서영 부장은 “여성 펀드매니저들이 많지는 않은데 게다가 아이를 2명씩이나 낳은 사람을 찾기도 드물다, 그런데 아들이 2명인 것도 손에 꼽을 것”이라며 “사실 직장생활과 육아가 어렵고 힘든 것은 맞지만, 저를 비롯한 워킹맘들은 경력단절을 우려하면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 부장은 9살, 7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가정에서는 육아가 가장 큰 관심사지만 일터에서는 어떻게 고객자산을 소중히 관리하느냐가 가장 큰 부담이다. “단기적으로 수익이 안좋아 스트레스가 커 힘들 때도 있는데 집에 와서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니 매일 도닦는 기분으로 산다. 그래서 멘탈관리가 중요하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져보기도 한다.
분명 남성이 절대다수인 이 업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있을 수도 있지만, 또한 업무능력에서 공평하게 평가받는 것이 펀드매니저다. 수익률이 많은 부분들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김서영 부장은 여러 성과들을 인정받아 삼성자산운용에 있던 당시에도 최고수석단계(5단계)까지 예상보다 빨리 승진을 했다. 한화자산운용에서는 대표펀드인 레전드펀드를 맡는 것 외에도, 지난해 4월 말부터 운용해 온 ‘한화자랑스러운한국기업증권투자신탁’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이 약 14%에 이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현재 그는 회사 내에서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포함해 모두 13개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그는 “여성들이 좀 더 꼼꼼하고 섬세한 부분들이 관리적인 부분에서 강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펀드매니저로선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내면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그런 측면이 좋은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이 그동한 강조해온 것은 ‘철저한 원칙’이다. 원칙을 지킨 펀드는 분명 좋은 성과를 낼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진중하게 자신들이 정한 원칙을 지키는 펀드는 단기적으로는 성과가 부진하더라도 1년을 놓고 보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의 입장에서도 이런 부분을 유념해 기다리다 보면 좋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경력
2014.11 ~ 현재 한화자산운용 Growth운용팀 매니저
2013.7 ~ 2014.11 흥국자산운용 주식운용1팀
2006.12 ~ 2012.11.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
2005.8 ~ 2006.11. 기은SG운용 주식운용팀
2003.12 ~ 2005.8. 동부자산운용 주식운용팀
2000.2 ~ 2003.4. HOURS Investment (Venture Capital)
ygmoon@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