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위성도시가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외곽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억7342만원으로 3년새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이 평균 2억9000여만원, 서울 강남이 평균 4억3000여만원으로 최대 4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을 등진 인구도 많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빠져나간 인구는 13만7000여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7년 17만8000명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다. 경기도 인구는 전국 최다인 9만5000여명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화성, 하남, 고양, 남양주, 광주를 중심으로 순유입(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전세값 고공행진과 더불어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서울의 전세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하남, 남양주, 고양, 화성 등의 위성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며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택지ㆍ도시개발이 꾸준해 신도시로서 젊은 수요층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성도시 인구유입 증가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도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추세다. 총선 이후 하남, 남양주, 화성, 광주, 고양시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47개 단지, 4만3000여 가구가 공급돼 큰 장이 설 예정이다.

하남 현안지구, 미사강변도시 등 도시개발 호재가 풍부한 경기 하남시는 연말까지 6개 단지, 4천300여 가구가 쏟아진다.

대우건설은 5월 하남시 현안1지구 풍산동 401번지 일원에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2, 3블록 합쳐 지하 2~3층, 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4㎡, 총 814가구의 규모로 조성된다. 미사강변도시 A33블록에서는 제일건설이 ‘하남미사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99㎡, 총 7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지역내 첫 계획도시인 태전지구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아파트 4개 단지, 3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5월 광주 태전7지구 C10, C11블록에 ‘힐스테이트 태전2차(1100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1차 분양에 이어 총 42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7월엔 GS건설이 광주 태전7지구 C13, C14블록에 ‘광주 태전7지구 자이(668가구)’를 분양한다.

다산진건택지지구와 다산지금택지지구 등 신도시가 조성되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9개 단지, 8200여 가구가 쏟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남양주시 진건읍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1283가구)’를, 금강주택은 같은 시기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지금지구 B4블록에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1차(9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와 송산신도시가 조성되는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가장 많은 20개 단지,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이 이달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 분양하는 ‘동탄 파크 자이(979가구)’를 비롯해 오는 6월에는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147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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