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TV ‘세상을 바꾼 디자인’ 24일 오후2시ㆍ오후 9시

동아TV ‘세상을 바꾼 디자인’은 24일 오후 2시와 9시에 ‘아일린 그레이 탁자’ 편을 방송한다.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지만,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당한다.’ 디자이너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멘트는 1920년대 아일랜드에 모더니즘 가구 시대를 연 아일린 그레이를 위한 수사처럼 다가온다.

여성 디자이너라는 편견을 딛고, 시대의 벽을 깬 아일린 그레이는 20세기 전반 건축과 가구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여류작가로 꼽힌다. 제약과 구속이 사라지기 시작한 1920년대, 여성들은 신체를 옥죄던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바지와 짧은 머리로 유행시키며 새로운 패션시대를 맞게 됐다. 완전하게 진화한 시대에선 사회관념도 이미 변화했다. 사람들의 주거 공간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주를 이루게 된 시대, 아일린은 변화의 흐름을 인지해 시대상을 반영하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호화로운 생활방식은 구시대의 유물이라 여겨 불필요한 군더더기는 디자인에서 배제했다.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단순한 디자인은 우아했고, 현대인을 표현한 외형은 실용성에 작품성을 더해졌다는 평가다. 관습을 거부한 독창성으로 진보한 건축과 가구 디자인을 선보인 아일린 그레이, 100년이 흐른 현재에도 그의 디자인 정신이 계승되는 이유와 후원자인 장 바도비치와 만난 이후 변화하게 된 건축과 가구의 세계, 암호처럼 뒤엉킨 브랜드 이름에 숨은 비밀이 ‘세상을 바꾼 디자인’을 통해 조명된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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