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평)=박병국 기자]“6개월 내에 위기 올 것이다. 대비해야 한다”(황주홍 국민의당 당선자)

“이렇게 많은 낙선자 있는 정당 처음이다, 고민해야 한다”(이상돈 국민의당 당선자)

27일 경기도 양평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국민의당 당선자 집중토론에서는 이번 총선 승리에 안주하면 안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토론회는 김관영 의원의 사회로 당선자들이 3분씩 돌아가며 발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집중 토론회 중간 브리핑에서 “한 시간 동안의 토론회에서 조만간 국민의당에 위기가 올 가능성에 대해 발언하는 당선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황주홍 당선자는 “6개월 내에 위기가 올 것이다. 정체성 등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낙관하지만 현실은 비관적으로 봐야지 우리가 그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브람시의 말을 인용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대변인은 또 김중로 당선자는 “6개월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6개월 전투를 어떻게 하느냐에 국민의당 진로가 달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상돈 당선자 역시 “이런 (높은) 정당지지율을 가지고, 이렇게 많은 낙선자가 있는 정당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어떻게 끌고 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채이배 당선자는 “정책정당이 되야 한다“며 “이념적 선명성이 없는 것이 오히려 이점이고, 정치가 합리적 가치를 갖게 하는 것이 국민의당의 역할”이라고 했다. 송선주 당선자 역시 “이상적인 것 말고 현실가능한 정책을 통해 이슈 선점하고, 대안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김삼화 당선자는 “정책 대안 정당이 우리의 지지를 유지하고 확장할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젊은층 지지를 유도할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선인을 대상으로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열었다. 첫째날은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모두발언,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의 ‘4·13 총선에 나타난 민의와 제3당의 길’ 강연, 김상조 한성대 교수의 ‘한국경제의 현황과 국회의 과제’ 강연이 이어졌다. 둘쨋날에는 당선자 간 집중토론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