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레스터 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스터시티의 유일한 우승 경쟁자였던 리그 2위 토트넘 핫스퍼는 3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첼시와 2대 2로 비겼다.
반드시 이겨야만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70(19승13무4패)에 그쳤다. 덕분에 승점 77(22승11무3패)를 기록 중이던 선두 레스터 시티는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레스터시티는 1884년 창단하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했다. 앞서 최고 성적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인 1928-1929 시즌 1부 리그 준우승이다. 2부 리그에서 7차례 우승했지만 1부 리그 우승은 없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 도박사들이 예상한 우승 확률은 0.02%였다.
레스터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이탈리아 출신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이탈리아) 감독은 영웅으로 등극했다.
창단 132년만에 첫 우승을 확정지은 레스터 시티의 이 같은 결과에는 라니에리의 우직한 리더십이 결정적이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1986년 이탈리아 아마추어팀 비고르 라메지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후 나폴리,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발렌시아, 유벤투스, AS로마, 인터 밀란 등 수많은 클럽들을 이끌었지만, 단 한 번도 1부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보다는 중하위권에 있는 팀을 재건해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재건 전문가’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2014년 7월부터 11월까지는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채 물러났고, 이후 레스터 시티와 계약을 체결해 오늘날의 역사를 썼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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