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5월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코스닥 ‘라이징스타’ 종목 1년간 평균 수익률이 -1.8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징스타 28개 중 1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라이징스타는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이내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 2009년부터 한국거래소가 매년 선정하고 있다. 원래 명칭은 히든 챔피언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라이징스타로 명칭을 변경했다.

라이징스타 기업들은 상장 유지비용을 감면받고 기업설명회(IR)나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비용도 지원받는다.

하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안에 드는 탄탄한 경쟁력으로 투자자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주가는 기대에 화답하지 못했다.

가장 큰 주가 하락률을 보인 라이징스타 종목은 엘엠에스(-49.88%)다.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당시 1만 6000원대를 웃돌던 주가는 현재 8000원(지난 2일 종가 8370원) 선까지 밀렸다.

엘엠에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4억 4085만원으로 전년대비 60.3% 감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228억 2973만원으로 11.5%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1억4368만원으로 68.4% 하락했다.

엘엠에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고수익제품의 매출비중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지난해말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평가이익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반도체ㆍIT부품주인 ISC(-41.4%), 솔루에타(-38.06%), 이노칩(-30.26%)도 주가가 뒷걸음질쳤다.

라이징스타 종목 중 주가가 ‘뜬’ 종목은 의료ㆍ정밀기기주였다.

가장 주가 상승폭이 큰 종목은 뷰웍스(65.82%)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뷰웍스에 대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5만 7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품목인 디지털조영술(FP-DR1) 판매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며 “대형 고객사의 주문이 증가하며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FP-DR의 안정적인 성장 속 신제품 출시로 신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 2분기 산업용 카메라, 4분기 동영상용 디텍터가 출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의료기기의 하나인 체성분 분석기를 주요제품으로 개발ㆍ생산하는 인바디(36.56%), 반도체ㆍLCD 제조 공정용 케미칼을 제조하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25.71%) 등도 주가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라이징스타로 새로 등극한 종목은 인바디, 테스(19.55%), 하이비전시스템(-23.25%)으로 평균 등락률은 10.95%였다.

반면 꾸준히 라이징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들 성적은 전체 28개사의 89%에 해당하는 25개 기업 주가는 평균 3.42%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라이징스타가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가 라이징스타를 선정할 때 실적이나 주가가 1~2년 반짝 좋을 기업을 편입하는 것은 아니라며 회사가 수십 년 성장할 수 있을지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만큼 단기수익을 겨냥한 섣부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올해도 동운아나텍, 유니테스트, 콜마비앤에이치, 코텍, 탑엔지니어링 등 신규 5곳을 포함한 29곳을 라이징스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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