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조양호(67)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3일 “조양호 위원장이 한진그룹의 긴급한 현안 수습을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려고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1년 9개월 밖에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이 선장을 잃고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조양호 위원장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진해운의 경영 악화가 평창올림픽으로 불똥이 튄 셈이다. 조양호 위원장은 2014년 7월 말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뒤 무난하게 대회 준비를 해왔다. 김진선 전 위원장이 2014년 7월 갑자기 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상황에서도 차분히 조직위를 이끌며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첫 공식 테스트이벤트였던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이 열린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1월 말에야 경기장이 FIS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을 정도로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큰 무리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 개막이 2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직위원장의 부재는 순조로운 대회 준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조양호 위원장은 “그동안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직원이 하나가 돼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개·폐막식장 이전, 분산개최 논란 등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난 2월 정선과 보광의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등 본격적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사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 모든 직원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새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그룹 경영에 복귀해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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