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창읍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사옥.
청주시 오창읍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사옥.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는 지난 2월 연내 벤처기업 50개를 추가 발굴해 육성하고, 청년들의 벤처창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의 혁신 의지와 대기업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창조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놓았다. 펀드 조성, 산학 프로젝트 추진, 바이오벤처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이 대표적이다.◇중소·벤처기업 육성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충북혁신센터는 바이오, 뷰티, 친환경 에너지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1,5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와 대출전용펀드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투자펀드는 총 400억원을 조성했다. 1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 바이오펀드를 조성해 바이오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300억원의 창조경제 혁신펀드로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이미 바이오 기업 2곳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충북혁신센터 관계자는 "바이오벤처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출전용펀드는 총 1,1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창조금융펀드 150억원, 혁신기업펀드 500억원, 동반성장펀드 450억원 등이다. 이들 펀드를 통해 지역 내 특화산업 기업 등에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용기구 전문업체와 안과수술용 광학기 업체 등 유망 중소·벤처기업 40여곳이 160억원의 대출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연초부터 대출전용 펀드 지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벤처창업 활성화 위해 다양한 산학 프로젝트 추진충북혁신센터는 청년들의 벤처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대학교와 창업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벤처창업 과목을 개설하고, 도전정신을 높이는 프로젝트도 지원한다.충주시 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에는 LG 실무진이 강의하는 벤처창업실습과정 과목을 신설한다. 도전정신 함양을 위해 '월드솔라 챌린지 청년희망프로젝트'도 후원한다. 내년에 호주에서 열리는 '2017 월드솔라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 교통대 학생 스스로 태양광자동차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월드솔라챌린지는 호주 대륙 3,000km를 태양광자동차로 종단하는 국제대회로, 학생들은 대회참가 과정에서 자동차 제작기술을 습득하고 태양광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향후 관련산업 창업, 취업과 긴밀히 연결될 전망이다. 지역 대학교와 연계해 사회맞춤형학과도 확대 개설한다. 사회맞춤형학과는 일종의 계약학과 형태로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직무교육 과정이다. 청주시 충북보건과학대학교 학생 5명이 최근 이 과정을 통해 LG 계열사의 인턴사원 근무를 마쳤다. 이들은 오는 7~8월 경 평가를 거쳐 우선 채용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충북혁신센터는 바이오벤처 인재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구축해 우수인력난을 겪고 있는 바이오벤처기업의 헤드헌터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임상을 전후한 여러 단계별로 바이오벤처에 필요한 연구개발인력과 임상전문가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스카우팅 기회도 부여해 인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게 목표다.


js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