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과수묘목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무병묘 공급률을 80%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수 무병묘 생산·유통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 과수묘목은 연간 300∼400만주가 유통되지만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조사 결과 이 가운데 30∼60%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과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산성이 20∼40% 낮아지고 당도가 2∼5브릭스 하락한다. 또 착색 불량, 기형과 발생 등으로 전반적인 품질이 나빠진다.
정부는 2004년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무병묘 생산ㆍ공급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아직 무병묘 공급률은 4%에 불과하다.
과수 보증묘 검사 기준에 바이러스 검사가 의무가 아니고, 무병묘 생산ㆍ공급 기관이 농촌진흥청과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로 제한돼 공급 확대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하고, 농진청과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이외에도 자격을 갖춘 단체를 지정해 묘목 바이러스 검사와 무병화 처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무병묘 보증을 받지 않는 묘목은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등 무병묘 유통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또 묘목 품종 개발 전 무병화 처리를 병행해 무병묘 생산 기간을 기존 18년에서11년으로 7년가량 단축하기로 했다.
이러한 과수 무병묘 대책이 정착하면 생산성이 높아져 농가소득이 연간 3600억원 증대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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