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 GS홈쇼핑 등 강세

최근 해외직접구매 증가와 병행수입 활성화로 국내 유통업체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적 재난 발생으로 내수 시장이 더욱 활기를 잃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 이후 시장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프라인에 비해 성장성이 큰 홈쇼핑, 모바일 등 온라인 기반 유통업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30일 정책 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민간소비는 0.3%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해 4분기의 0.6%보다 증가율이 둔화됐다. 경제 성장이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정부도 재정을 조기 집행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의 고심이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유통업종에 투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오프라인 업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보면, 1분기 별도기준 성장률이 신세계 1.2%, 이마트 -2%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신세계 -6.9%, 이마트 -8.1%로 모두 줄어들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롯데마트 내 신규점포 입점 완료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 역신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만이 비용효율화로 전년 수준의 이익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온라인 기반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홈쇼핑은 모바일 고성장과 송출수수료 부담 완화로 오프라인보다 성장세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 이상의 매출액 증가와 7~9%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직접구매 증가와 병행수입 활성화로 인해 기존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시장 잠식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시장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홈쇼핑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매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