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국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가장 책임있는 정부 당국을 청와대(33.9%)로 지목했다. 이어 해양수산부(19.4%), 안전행정부(17.8%), 해양경찰청(14.7%), 국무총리실(1.4%) 순으로 거론했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의 가장 큰 문제를 청와대로 꼽은 셈이다.
이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팩트TV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여론조사는 지난 25일 오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리서치뷰 실시간 공개조사시스템을 이용해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세월호 침몰 사고의 초동대처가 잘못됐다는 응답이 65.5%(매우 잘못됐다는 47.6%ㆍ대체로 잘못됐다 17.9%)나 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 10명 중 9명은 침몰사고 직후 관계당국이 초동대처를 더 신속하게 했더라면 인명피해가 줄었을 것으로 평가했다.
‘침몰사고 직후 관계당국이 초동대처를 더 신속하게 했더라면 인명피해가 더 줄었을 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별다른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0.4%가 ‘크게 줄었을 것’, 19.5%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89.9%의 국민들은 초동대처가 빨랐다면 인명피해를 크게 또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한 셈이다. 반면 ‘별 다른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은 8.5%에 그쳤고, 무응답은 1.6%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또 30대(94.4%)와 40대(93.2%), 여성층(92.1%)에서 신속한 초동대처가 이뤄졌다면 인명피해를 줄였을 것이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반면 ‘별 다른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은 50대(11.6%)와 60대(11.4%), 박근혜 대통령 투표층(11.9%)에서 비교적 높았다.
특히 지난 대선의 박근혜 대통령 투표층에서도 ‘잘함(47.1%) vs 잘못함(50.0%)’으로, 비판적인 평가가 2.9%포인트 더 높았다. 대구ㆍ경북(잘함 31.1% vs 잘못함 67.0%)과 부산ㆍ울산ㆍ경남(잘함 33.1% vs 잘못함 64.7%)에서도 비판적인 평가가 2배가량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은 2014년 3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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