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올 3월 국내 증권사들의 일임형랩어카운트 가입자 수 및 잔고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들이 늘어나며 이같은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랩어카운트 가입자는 132만4959명으로 전달인 130만2607명에서 2만2352명 증가했다.

월간 가입자 증가세는 지난 2014년 8월 2만8018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계약건수 역시 2만4454건 늘어나며 141만1259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계약건수 증가세도 지난 2014년 8월(2만9255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3월 말 랩어카운트 계약자산(평가금액 기준)도 88조4240억원으로 전달보다 556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줄어들던 잔고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처럼 랩어카운트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이 급증한 현상은 지난 3월 14일 일임형 ISA가 출시되면서 랩어카운트에 함께 집계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ISA 출시 이후 3주가 지난 4월 1일까지 증권업계 일임형 ISA 누적가입자 수는 1만5994명으로 투자된 금액으로는 126억원이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 상품으로, 금융사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투자종목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예탁자산을 운용해 수수료를 받는 상품이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지난 2003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일임형 ISA는 일임형 랩어카운트와 비슷한 유형의 상품으로, 세제혜택을 받는다는 점이 다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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