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의 하지정맥류 소식이 알려지더니, 이번에는 유명 남자 코미디언이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개그맨 측 소속사는 2주 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으며, 현재는 통원 치료 중이라고 알렸다. 하지정맥류는 발아래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혈들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올라가지 못하고 하지에 머무르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우리 혈액은 심장에서 나와 몸의 끝 부분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순환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혈들이 판막(밸브)기능의 이상으로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역류하여 생기게 된다. 혈액이 역류하면 혈관이 점점 넓어지면서 구불구불하게 라면 모양처럼 피부 겉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주로 여성이나 장시간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생이 잦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적인 영향도 높기 때문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요법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에 좋다고 알려진 조깅이나 마라톤, 걷기, 등산 등의 경우에는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서울하정외과 광주점 최승준 원장은 “달리기나 오래 걷는 운동은 종아리 근육의 수축 이완작용을 극대화시키면서 하지정맥류를 더 빠른 속도로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리 근력 강화 운동 보다는 하체를 위로 올려 피를 심장으로 보내주는 스트레칭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될 수 있으면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가벼운 산책 정도의 걷기나 수영, 수중 발레, 자건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고, 하이힐이나 신체를 압박하는 의류는 지양할 것이 권장된다.
일단 하지정맥류가 발생했다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초기로 진단될 경우에는 압박스타킹이나 혈관경화요법 등을 통해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된 상태라면, 이번에 수술을 받은 개그맨처럼 근본적으로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요즘 하지정맥류 수술은 혈관내 레이저요법이나 고주파요법, 냉동요법 등 난이도가 높지만 회복기간이 짧고 부작용의 위험도 적은 방향으로 발달해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든 편이다.
최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빠를수록 시간적인 부분이나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훨씬 이득“이라며,”다리가 저리고 붓는 증상이 있다면 일단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하며,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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