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중심 신규 공급 잇따라… 2002년 이후 최다 현대ㆍ대우ㆍGS건설 컨소시엄 등 대어급 분양 ‘후끈’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올해 경남 김해시에서 신규 아파트 1만여 가구가 분양된다. 청약 열기가 한창인 부산과 전국 최고 분양권 실거래액을 기록한 양산의 기세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김해시에 예정된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1836가구(임대제외ㆍ일반분양 기준)에 달한다. 작년(4569가구)보다 159%가 증가한 규모다. 앞서 분양시장 최대 호황이었던 2002년의 8930가구 공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김해의 입지적 여건은 양산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부산, 창원 등 인근 광역도시로 이동이 수월해 출퇴근자들이 저렴한 분양가를 토대로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물류센터, 아울렛, 스포츠센터, 워터파크 등을 갖춘 경남 관광, 물류산업의 중심인 김해관광유통단지가 들어서면서 관광도시로의 부상도 인구유입을 견인했다.
광역교통망도 개선되고 있다. 우선 연내 진해~창원~김해를 잇는 웅동~장유간 도로가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김해일반산업단지, 대동첨단산업단지,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등이 개발되면서 주택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수요 유입으로 아파트값은 상승세다. 청약경쟁률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일대 부동산 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작년 김해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32만원으로 창원 847만원, 거제 760만원에 이어 경남지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김해시만 놓고 보면 10년새 3.3㎡당 평균가격이 358만원에서 732만원으로 104%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41.6%)의 상승폭은 물론, 수도권 제외 지방(87%)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매매가격 상승은 청약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한 ‘김해 센텀 두산 위브더제니스(3148가구)’가 대표적인 예다. 1순위 청약에 2만236명이 몰려 평균 6.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3월에 공급된 ‘김해외동 협성 엘리시안’은 825가구 모집에 5894명이 몰리며 평균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율하2지구, 내덕지구, 진영지구 등 김해에 조성되고 있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대표 건설사인 현대ㆍ대우ㆍGS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 율하2지구 B2ㆍS1ㆍS2블록에서 2391가구 규모의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2391가구로 구성된다. 메이저 건설사 3개사의 합작으로 랜드마크 기대감이 크다.
이어 7월엔 삼호가 무계지구에 ‘김해 무계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총 514가구 규모다. 김해유통단지가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중흥건설은 진영2지구 B1블록과 내덕지구 A3-2블록에서 각각 1521가구(6월), 2051가구(10월)를 공급한다. 단지 가까이 본산준공업지구, 김해 주호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가 있어 출퇴근 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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