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달의 6차산업인’ 주인공에는 충북 옥천 농업회사법인 회오리(유) 정은숙 대표가 선정됐다.
정 대표는 감자를 활용한 가공품을 생산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직영 감자재배와 지역 농업인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받고, 회오리감자ㆍ벌집감자ㆍ감자고로케 등 감자 가공품을 생산, 전국 60개 회오리 판매대리점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수입감자 가공품이 대부분이었던 시장에서 국내 감자를 활용한 가공품 양산에 성공해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지역농가의 소득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10여년간 은행에서 근무했던 정 대표는 식품산업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식품 제조기업에 입사, 식품에 대한 기본기를 닦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어렸을 때 옥천 고향집에서 감자농사를 짓고 나면 좋은 상품은 상인들에게 판매하고, 작은 감자는 판로가 마땅치 않아 창고에 쌓여 겨우내 간식거리가 됐던 기억이 있다. 이를 토대로 정 대표는 상품성이 없던 감자도 소위 돈 되는 상품으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후 감자를 활용한 가공산업에 뛰어들게 된다.
감자 가공품을 만드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감자가 가공 후 변색이 되거나 두께가 일정치 않아 시장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4년이란 시간을 공들여 만들어 낸 것이 회오리감자다. 우리가 전국 유원지나 길거리에서 즐겨 먹는 나무 꼬치에 꽂힌 회오리감자가 탄생한 순간이다.
회오리감자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가 된 2013년까지 정 대표는 가공품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최적의 가공품 생산을 위해 기계부품까지 개발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무장했다. 그 결과 2013년 7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5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고용창출 효과도 2013년 5명에서 지난해 34명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이정삼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앞으로 지역의 핵심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유통ㆍ수출 등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등 지역이 중심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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