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의 마크 딜런 소장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공중활동을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미 공군이 이를 정기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딜런 소장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있는 태평양공군사령부 예하 히컴공군기지에서 국내 언론사의 편집인들을 만나 “러시아의 경우 이 지역에 재등장해 우려되고 있다”면서 “러시아 공군이 장거리 비행을 하고 알래스카나 괌까지 오고 있는데, 우리가 정기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과제는 북한으로부터 위협”이라며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데 이것은 우리 모두의 우려다. 전 세계가 대북제재를 위해 노력하고 한미동맹으로 평양을 억제하고 있지만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런 소장은 “한국은 알래스카로 공군을 배치했을 뿐 아니라 2주간 진행되는 ‘아이언 레드플래그’ 훈련에도 참여한다”며 “한국 공군이 이 훈련에 처음 참여한 것은 2013년인데 2015년에 이어 올해도 10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훈련 목적은 양국이 준비태세를 갖추고 김정은에게 ‘우리가 당장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딜런 소장은 “태평양 미 공군은 중국의 남중국해 매립 활동과 도서지역의 군사화를 모니터링하는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후변화는 즉각적 위협은 아니지만, 앞으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남·북극 빙산이 빨리 녹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극 지역은 천연자원이 풍부한데 아직 우리가 발견 못 한 석유의 13%, 천연가스 30% 각각 매장돼 있고 어장이 풍부하다”며 “남·북극 지역의 군사화 시도도 직면할 장기적 우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핵 실험을 하고 핵 보유 능력을 갖추는 것 자체가 불안정화 요소”라며 “탄도미사일이나 핵 프로그램 같은 비대칭 전력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이 가진 핵 능력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자세한 군의 대응 자산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지만 한국에 대한 방어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탄도미사일, 핵, 사이버 위협을 하고 있다”며 “미군은 이런 위협에 대해 대처할 의지 있고 한국뿐 아니라 동맹국을 방어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미국, 일본 공군의 연합 훈련 가능성을 묻자, “정보 공유 측면에서 한미일 3자 간 활동이 활발하다”면서 “3국 간의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정보 (공유) 약정을 활용할 것을 3국 공군에 독려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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