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국이 로봇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상위 4개 로봇 업체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며 “지난 달 중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가 독일의 산업용 로봇업체인 KUKA를 46억유로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고 지난 12일에는 중국의 사모펀드인 AGIC캐피탈이 이탈리아의 산업용 로봇팔 제조사인 지마틱(Gimatic)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시진핑주석은 정보통신과 로봇산업의 융합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며 “중국정부는 ‘로봇산업135발전계획’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을 45%까지 달성하고, 타산업과의 로봇 기술 융합을 통한 200조원 규모의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중국은 ‘제조업2025 플랜’ 확정과 함께 스마트 제조 장비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로봇 산업 발전이 스마트 제조 장비 육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행인 것은 국내기업들도 이런 인식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로봇사업부는 현대중공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분야이기 때문에 매각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역시 ‘2017년 정부 R&D 예산 배분안’ 발표를 통해 로봇산업을 R&D 9대 중점 사업에 포함시켜 지원을 시사했다”며 “성장성이 높은 만큼 중ㆍ장기적으로 주요 로봇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현재중공업, 군사용 로봇을 중심으로 무인물류 로봇을 제조하는 한국항공우주, 군사용 로봇에 특화된 한화테크윈,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를 앞둔 현대로템 등 기업에 관심 가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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