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식생활은 급격한 경제성장과 서구화에 따라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식품섭취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쌀의 섭취량이 현저하게 감소되고 있으며 육류와 과일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지방의 과잉섭취, 비만의 유병율의 증가 양상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대두되어 식생활교육의 활성화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미국의 학교급식은 아동영양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920~1930년대에 그 기초를 마련해, 미농무부(USDA) 주관 하에 각 주의 지방정부 산하 교육부 소속 아동영양부서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학교급식의 거대한 양적인 측면 외에도 학교급식을 식생활교육의 일환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부모들이 아이를 위해 건강한 식단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과 아이의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으로 특히 지역 농산물 이용 장려, 학교급식에 과일과 채소, 통밀 등 정제되지 않은 급식을 포함하고 지방과 염분을 줄이는 등 급식의 영양기준을 높이고자 하였다.
일본은 2005년 6월 ‘식육기본법’을 제정하고, 국민의 식생활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따라 건전한 심신을 배양, 풍부한 인간성을 양성하기 위한 식육(食育)을 추진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 음식에 관한 체험활동,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 친환경농산품생산, 농어촌 활성화, 식료자급률 향상, 식품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식생활교육은 국민의 자발적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 그 특징이 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에도 식생활교육이 강화되고 있는데 프랑스의 경우 1989년 요리사 및 조리직능단체를 중심으로 민관공동의 국립식문화평의회(Le Conseil National Des Arts Culinaires)가 설립돼 미각주간 등을 정하여 미각교육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슬로우푸드 운동은 ‘식사와 식행동’을 기본으로 하는 국제적인 운동으로, 슬루우푸드는 패스트푸드에 대립하는 개념으로 지역의 전통적인 식생활문화나 식재료를 다시 검토하는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학교식생활교육으로 눈여겨볼만한 것으로는 학교과일계획(School Fruit Scheme)으로 어린이의 과일 섭취를 늘리기 위한 전 국가적 노력에 주목할 수 있다.
한국의 경제적 지위와 시민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의 식생활교육은 세계의 여러 식품정책에 우선하여 발전을 거듭하여야할 것이다. 한국의 유구한 식생활 문화는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음식으로 과학적으로 구성된 상차림을 갖고 있다. 또 장류와 김치류로 대표되는 우수한 발효음식을 통하여 세계에 유례없는 우수한 건강기능성을 보유,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근간으로 하는 차별적인 멋과 맛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식생활은 국제시장의 개방과 더불어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으며, 이에 알맞은 식생활교육이 각계 각층의 노력을 총화시켜 발전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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