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취업난으로 인한 생활고로 고통받는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불법 다단계에 끌어들여 물건을 강매한 업주와 판매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한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정모(35) 씨를 구속하고 판매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씨는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서울 마포구 신촌에 사무실을 열고 지난해 9월부터 이달 초까지 판매원들을 모집해 물품을 강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다단계 업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정 씨는 처음부터 취업 열망이 강한 20대 초반 청년들을 범행 대상으로 잡고 젊은이들이 많은 신촌에 사무실을 열었다.
정 씨는 지인이나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청년실업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해 월 500만∼7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하며 신규 판매원으로 끌어들였다.
신규 판매원이 되면 곧바로 600만원어치의 화장품ㆍ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해야 했다. 돈이 없다고 하면 정 씨가 대출을 알선해주거나 직접 빌려주기까지 했다.
정 씨는 대출을 하게 된 신규 판매원이 변심할까 봐 술을 먹이고서 모텔로 유인, 대출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감시했다.
판매원 대부분은 뒤늦게 불법 다단계임을 알고 벗어나려 했으나 반품을 받아주지 않거나 이미 적지 않은 돈을 빌린 상태인 탓에 탈퇴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정 씨의 올해 3∼6월 장부를 압수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이 기간 반품을 신청한 피해자만 18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고수익을 보장하는 불법 다단계의 유혹에 빠지는 사례가 끊이질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