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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주의가 혁신 발목”…인공지능 전문가 손발 묶은 애플?
뉴스종합| 2015-11-02 07:26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의 폐쇄적인 조직문화에 인공지능 전문가들도 혀를 내둘렀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폐쇄주의가 결국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최근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의 비밀주의, 즉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인공지능 작업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인공지능 분야에 몸담은 한 전문가들은 “애플 내부 정보의 쌍방향적인 공유가 없어 개발 속도가 매우 더디다”며 “다른 분야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도 단절된 환경이 개발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몬트리올 대학의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교수 요수아 벤지오( Yoshua Bengio)는 “진짜 똑똑한 사람들은 폐쇄적인 조직에 가려 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에게 얼마나 자유가 주어지는지가 그들에겐 중요한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의 폐쇄적인 비밀문화와 비밀주의는 학회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하지도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애플은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에게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 사용은 물론,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맥 사이트인 ‘Linkedin’ 계정조차도 업데이트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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