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들 권유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임모(38)씨. 그는 최근 저출산 관련 테마주에 투자했다 투자원금의 절반 이상을 날려 실의에 빠졌다.

임모씨는 최근 기자에게 보낸 e메일에서 “ 잠이 오지 않는다”며 “추가 매수를 해야 할지, 아니면 손절매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임모씨는 저출산 테마주인 A사에 9000원대 초반에 매수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 급락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00테마’가 수도 없이 양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전 대표이며 대선주자인 박근혜씨와 관련된 테마주는 이미 코스닥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연관성이 있다고 하면 수거래일 동안 줄 상한가를 가는 상황이다.

삼성이 신(新) 수종 사업이라며 바이오, 태양광, 헬스케어 등에 투자를 시작하자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자전거 테마주 주가도 덩달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다만 빠르게 급등ㆍ락을 하다 보니 고점 투자 후 순식간에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 투자자 속앓이를 하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이들 00테마주들이 실질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박근혜 테마주에 속하는 저(低) 출산 관련주나 물(水) 테마주들의 경우 관련 내용이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

삼성의 신수종 사업 투자로 인해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사업 진출 혹은 삼성 투자 수혜 등을 받기가 쉽지 않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테마는 테마일 뿐”이라며 “단기 급등락을 거듭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희토류 테마를 비롯해 구제역 침출수 테마 등도 시장에서 요동친다.

테마꾼들이 테마주군(群)을 만들어 놓고, 소위 장난을 쳐 시세차익을 낸 뒤 빠지면 선량한 투자자들의 손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다만 테마라 해도 실질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면, 투자해도 기대 수익이 높을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테마나 아이폰ㆍ아이패드테마, 반도체 테마 등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이들은 그나마 실체가 있는 테마로 이에 속한 상장사들의 실적이 상승세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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