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미래금융’ 세션서도 열띤 토론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MBN ‘2011 세계경제와 미래포럼’에는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 김황식 국무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글로벌 IT와 금융업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해 커뮤니케이션 산업의 컨버전스와 환율전쟁, 미래 금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 환율전쟁의 시작과 끝’이란 주제로 열린 첫 세션에서 참석한 금융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통화전쟁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션에는 ‘낙관론자들의 승리’의 저자 엘로이 딤슨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또 김형태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요시노 나오유키 일본 금융청 금융연구센터 소장, 스리니바사 매드허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격론을 벌였다.
스리니바사 매드허 서울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19세기 영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진 아편전쟁도 일종의 통화전쟁이라며 당시 중국은 실크와 도자기로 막대한 무역 흑자를 누리고 영국의 은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갔고 결국 영국은 무역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아편을 수출하면서 분쟁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김형태 한국자본시장 연구원 원장은 통화전쟁의 원인이 “금융위기 이후 모두 수출에 의존해 경제를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화폐전쟁’ 시리즈의 저자 쑹훙빙 베이징환추차이징연구원장은 해법으로 국제적 협력의 틀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쑹 원장은 “미국이 중국에만 손실을 떠안게 하면 중국이 받아들일 리 없다”면서 “G20 회의는 국제적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주요한 틀”이라고 지지했다.
한편 ‘미래 금융, 어디로 갈 것인가’로 열린 세션에서는 린다 요 영국 옥스퍼드대학 중국성장센터 소장이 “아시아 시장의 지나친 팽창은 또 다른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반면 올리비에 드 그리블 JP모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부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장되면서 위기로 번질 수도 있지만 이런 과제만 극복한다면 아시아 금융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낙관론을 펴 대조를 이뤘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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