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북)= 허연회 기자]“그동안 해왔던 자동차 부품 사업은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다만 신사업일 수 있는 탄소 나노튜브 관련 소재 사업에서 새로운 매출이 기존 매출 규모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교진 넥스텍(065500) 사장은 최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경북 구미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해 왔던 탄소나노튜브 관련 소재 사업이 속속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신사업에서 약 400억원 가량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추 사장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셋톱박스에 열을 내릴 수 있는 방열판(히트 싱크)을 이달께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년간 LG전자에 히트싱크를 공급해 왔던 넥스텍은 이달부터는 평판 디스플레이 메인 프레임 칩셋에 추가로 히트싱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추 사장은 “각종 전자제품이 경량화, 슬림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팬이 아닌 히트싱크를 요구하는 세트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향후 매출 성장세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업인 현대제철과 공동 개발한 ‘방열 플라스틱’은 최근 고객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 철(鐵)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슬래그를 활용해 개발해 낸 방열 플라스틱은 해외 업체보다 50%나 가격이 싸지만, 성능은 우수해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추 사장은 “방열 플라스틱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에게 현재 견적서 및 제안서를 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교진 넥스텍 사장/ <
추교진 넥스텍 사장/ <

무엇보다 넥스텍은 방열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직접 생산해 최근 수주 실적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국내 업체에 약 80억원 규모의 LED 조명을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한 바 있다.

넥스텍의 LED 조명은 기존 LED조명에 들어가는 LED칩의 온도를 5~8도 가량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LED 조명은 발광(發光)하면서 온도가 높아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어, LED 조명업체들은 이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추 사장은 “넥스텍의 LED 조명은 칩을 감싸고 있는 방열판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어 고객사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넥스텍의 LED 조명은 일본, 베트남 등지에 소규모로 수출돼 왔지만, 최근 80억원 규모의 계약은 물론 추가적인 매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추 사장의 설명이다.

여기에 메인 사업인 자동차 부품 쪽에도 탄소 나노튜브 관련 기술력을 적용해 오는 2012년 출시 예정인 신차에 적용되는 부품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일례로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들어가는 LED 조명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추 사장은 “올 해 신사업 쪽에서만 약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전체적으로 약 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시설 투자가 마무리 돼 향후 몇년 간 먹고 살 거리를 찾았기 때문에 올 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시설투자, 신규 개발 등으로 주주분들을 많이 기다리겠지만 올 해는 충분히 좋아질 것이며 모든 것을 숫자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