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전역이 인력부족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가운데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도 극심한 구인난에 빠져들고 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3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인력사회보험국이 2일 발표한 ‘1분기 베이징시 인력자원 시장공급과 수요상황 분석’에 따르면 1분기 베이징의 단순노동직 부족은 2만여명에 달했다. 구인자는 136만4602명, 구직자는 62만3772명으로 구직자 1명에 대한 구인자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율은 2.19에 달했다.

동시에 이직 희망자수는 금융위기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베이징에서 인력난이 극심한 업종은 판매, 음식점 서빙, 주방, 경비, 환경위생, 호텔서비스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음식점 서빙과 주방의 구인수요가 가장 많아 구인배율이 무려 11.84를 기록했다. 이는 한명의 직원을 구하기위해 12개 음식점이 각축을 벌인다는 의미다.

이같은 현상은 물가는 치솟는데 비해 일은 힘들고 임금도 높지않으니 근로자들이 예전만큼 모이지않기 때문이다. 이는 서비스업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으로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든데다 이들 대부분이 부족함없이 자랐기 때문에 저임금에 근로여건이 열악한 업종에서 일하는 것을 꺼려한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1만명이 넘는 인력들이 직장을 옮기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불황때에는 직장을 옮길 생각을 하지않았지만 이제 경제가 안정되자 더 나은 조건으로 새 직장을 찾으려는 욕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베이징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은 난국을 타개하려면 임금인상 뿐 아니라 근로조건의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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