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과 파키스탄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6일 파키스탄에서 미국의 무인기 공습으로 최소 13명이 숨졌다.

현지 보안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북 와지리스탄주(州)의 다타 켈 지역에서 미국 무인기가 한 가옥과 차량에 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

민영 익스프레스 TV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들은 무장세력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dpa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보안당국 관계자를 인용,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으며 사망자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무인기 공습은 지난 1일 빈 라덴의 사살 이후 미국이 행한 첫 공습으로, 파키스탄은 그간 무인기 공습으로 자국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사례가 있다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게다가 파키스탄 동의 없이 전개된 미국의 빈 라덴 사살 작전이 주권침해라는 반발 여론이 파키스탄 내부에서 강하게 일고 있어 이번 무인기 공습이 양국 간 관계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에서는 올해 들어 이번까지 총 26차례의 미국 무인기 공습으로 180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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