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8.4% 증가

롯데그룹 33개로 가장 많아

올 들어 30대 대기업집단이 우리나라와 조세조약을 맺지 않아 조세피난처로 의심되는 국가에 해외법인을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이 30대 그룹의 국외법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5월 말 1942개로 지난해 1812개보다 7.2% 늘었다. 이 중 조세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만든 법인은 141개에서 167개로 18.4%나 급증했다. 증가율이 배를 훌쩍 넘는다.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미국ㆍ중국ㆍ일본ㆍ영국 등 77개국과 조세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세피난처로 주목하는 케이만군도와 버진아일랜드ㆍ마셜군도 등과는 조약을 맺지 못했고, 홍콩ㆍ파나마 등도 미체결국이다.

조세조약 미체결국에 법인이 가장 많은 곳은 롯데그룹으로 지난해 29개보다 4개 증가한 33개였다. 케이만군도에 2개, 버진아일랜드와 모리셔스에 각각 1개 신설했다.

조세조약 미체결국에 법인을 두 번째로 많이 둔 재벌은 삼성그룹이었다. 조세조약 체결을 앞둔 홍콩(4곳 신설) 등에 모두 7개 늘어나 30개에 달한다. LG그룹은 지난해 13개에서 올해 21개로 8개 증가했다. 30대 재벌그룹 중 가장 많이 불어났다. 김영상 기자/y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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