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8월 초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우려 속에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과 관련,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치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이 재정적자 감축방안과 부채상한 증액 문제에 대해 타협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카니 대변인은 “민주당과 행정부는 어려운 선택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며 “이제 공화당이 같은 태도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공화당에 대해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렇게(희생)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을 디폴트의 위험에 빠뜨려 또다시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면서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사실상 직접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방을 이어갔다. 공화당은 수조원의 정부지출 삭감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세수 확대 없이는 재정적자를 감축할 수 없다고 맞서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문제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나는 세금인상을 제외한 상태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뭘 해야 하는지 말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세금인상 주장을 일축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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