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배후 이슬람 세력 지목
中, 관련자 색출 등 강경대응
한족 보복공격 우려도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지난주 말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ㆍ카슈가르) 시에서 발생한 연쇄 흉기테러사건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로 이슬람 독립운동세력을 지목하면서 강경대응에 나섰고 현지 위구르족들은 한족의 보복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테러가 아니라 위구르 독립까지 염두에 둔 투쟁으로 분석하고 배후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을 지목했다.
카스 시정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 배후에 ETIM이 있으며 폭발물과 무기류 제조법까지 배운 직업 테러범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했다고 초기 조사결과를 밝혔다. 나아가 이 단체는 독립주장을 하는 결사단체라고 언급했다.
중국 당국은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테러와 종교근본주의 세력에 대한 소탕과 함께 관련자 색출에 나섰다.
이와 관련, 2일 신화통신은 신장 현지당국을 인용해 “경찰이 29살과 34살의 테러 용의자 2명을 카스 교외의 옥수수밭에서 사살했다”고 전했다. 경찰도 이들의 사망을 확인했다.
그러나 중국 공안이 총기를 소지하지 않아 생포가 가능한 이들 용의자를 현장에서 자의적으로 사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테러가 발생한 카스 시에는 계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삼엄한 경계근무가 펼쳐지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태는 토착민인 위구르족과 점증하는 한족정착민 간 오래된 긴장의 결과”라면서 “한족과 위구르족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34세의 위구르 기계공은 “중국 당국은 범인들이 파키스탄에서 왔고 그들이 국제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들은 중국 정부와 한족에 대해 분노한 지역주민들이다”고 말했다.
일부 위구르족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9년 우루무치 사태처럼 한족의 보복공격을 우려했다.
해외의 위구르족들은 이번 사태는 중국의 지나친 위구르 억압정책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향후 중국 정부의 강경대응을 우려하고 있다.
2일 주요 외신들은 20여명의 위구르족이 지난 1일 오스트리아 주 빈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은 동투르키스탄에서 대량학살을 멈춰라, 위구르족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원한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신장에서의 테러를 뿌리뽑기 위해 중국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pys@heraldm.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