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제 요트 기간’ 열린 칭다오 가보니

[칭다오=박영서 특파원] 칭다오(靑島) 앞바다가 하얀 요트들로 물결치고 있다. 저 멀리 수평선 너머에도 요트들이 점점이 떠 있다. 눈부신 푸른 바다와 화려한 요트가 함께 어우러져 마지막 더위를 몰아내는 듯하다. 칭다오의 해안선은 낭만의 물결로 출렁거리고 있었다.

칭다오맥주의 본고장이자 휴양도시로 유명한 산둥(山東) 성 칭다오가 요트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지난 20일 올림픽요트센터에서 ‘2011 칭다오 국제 요트 주간’ 축제가 막을 올린 것이다. 오는 4일까지 16일간 이어지는 이번 요트축제는 국제 유명 요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칭다오시장컵 요트랠리, 제3회 칭다오 국제 요트경기, 칭다오 국제 OP(소형)요트경기 등 3개 요트대회 및 요트축제 등으로 이뤄졌다.

메인 대회인 ‘칭다오시장컵 요트랠리’는 웨이하이(威海)에서 칭다오까지 전체 350㎞의 벨로드롬 레이스와 랠리 레이스가 이어지며 한국, 홍콩,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싼야(三亞), 웨이하이, 칭다오 등지에서 15개팀이 참가했다.

‘제3회 칭다오 국제 요트경기’는 베네토(Beneteau) F40, 페이후(飛虎), 시나랑싱(吸納浪行) 26급, T25급, 르항저(日航者) 등 5개 등급 경기가 있으며 호주, 러시아, 한국, 홍콩, 마카오, 대만, 베이징, 샤먼(厦門), 옌타이(煙台) 등의 국가와 지역의 50여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요트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칭다오 앞바다가 하얀 요트들로 가득 차 있다.\r\n요트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칭다오 앞바다가 하얀 요트들로 가득 차 있다.
요트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칭다오 앞바다가 하얀 요트들로 가득 차 있다.\r\n요트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칭다오 앞바다가 하얀 요트들로 가득 차 있다.

‘칭다오 국제 OP요트 캠프 및 경기’는 11개 국가와 지역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초급ㆍ고급 캠프로 나눠 치러지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역대 요트경기 및 항해 관련 우수 작품 전시회가 열려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로잔올림픽박물관, 바르셀로나박물관 등 3개국 올림픽박물관, 4개국 요트협회, 7개 국제 메이저 요트경기위원회에서 선정한 483개 작품이 출품됐다.

여기에 포토제닉 콘테스트, 음식축제, 국제 요트경기 기념품 선정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문화ㆍ체육ㆍ산업 활동을 동반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칭다오 시의 녹색경제 발전과 문화ㆍ체육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칭다오가 세계의 주요한 요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개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중국 부유층들의 요트 구입이 늘고 있으며, 동시에 호화 요트클럽 설립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요트 정박료만 연간 13만~17만위안(약 2170만~2840만원)에 달하고 24m 길이의 요트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는 데에 8만위안(약 1336만원) 이상이 들지만 부호들은 주저 없이 요트를 사들이고 있다.

중국 크루즈요트산업협회(CCYI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요트 정박지 등의 시설을 갖춘 요트클럽이 중국 전역에 이미 100여개나 있다. 또한 현재 중국은 인구 130만명당 1명꼴로 요트를 소유하고 있어, 앞으로 요트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py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