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中國石化·Sinopec)이 7년 연속으로 중국 500대 기업 1위에 올랐다. 중국 500대 기업들은 빠르게 덩치와 비중을 키우면서 미국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가 지난 3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발표한 ‘2011 중국 500대 기업’ 명단에 따르면 중국석유화공은 지난해 1조9690억위안(334조7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석유천연가스(中國石油天然氣·CNPC)가 1조7208억위안(292조5360억원)으로 2위, 국가전망(國家電網)이 1조5288억위안(259조896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공상은행(5450억위안), 5위는 중국이동통신(5190억위안) 순이었다.
중국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31.6% 증가한 36조3100억위안, 기업 총자산은 18.4% 늘어난 108조1000억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500대 기업 가운데 국유기업 수는 전체의 63%인 316개였고 민영기업 수는 184개로 집계됐다. 민영기업에선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매출액 1852억위안으로 전체 순위 39위이자 민영기업 1위를 차지했다.
5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업체들이 상위를 차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인터넷, 은행, 이동통신 회사가 두각을 나타냈다.
500대 기업의 남세총액은 28.7% 늘어난 2조7300억위안으로 작년 중국 세수총액의 37.3%를 차지했다. 또한 2011년도 중국 500대 기업 순위에 들기위한 기준선은 매출액 142억위안으로 1년전 기준선 110억위안보다 28.1% 높아졌다.
이를 보면 중국기업의 규모와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 500대 기업과 미국 500대 기업간 격차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500대 기업의 순자산이익율은 12.19%로 세계 500대 기업의 11.56%, 미국 500대 기업의 11.81%보다 높았다.
하지만 중국 500대 기업의 평균수명은 23년에 불과하고 1인당 영업수익도 세계 500대 기업과 미국 500대 기업의 45.6%, 45.7%에 그쳤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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