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민간건설업체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는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은 30개 사업지구(64필지), 2조 9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용지는 민간건설업체가 LH공사로부터 분양을 받아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한 용지를 말한다.
20일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실에 따르면 LH가 민간 건설업체에 공급한 공동주택용지 64필지의 총 공급금액 5조 1035억원 중 회수한 원금은 2조 923억원, 미도래약정금액은 1조 1755억원이며 연체원금은 1조 8357억원으로 나타났다.
연체로 인한 연체이자만 올 7월말 현재 2604억원에 달했다.
연체금이 1천억원 이상인 사업지구는 김포한강, 남양주별내, 성남판교, 양주옥정, 인천청라, 세종시, 화성동탄2 지구 등 총 7개 지구다. 이들 지구의 연체금 총액은 1조 7552억원으로 전체 연체금액의 83.7%를 차지하고 있다.
연체원금이 회수된 원금보다 많아 공동주택 사업이 파행을 겪고 있는 지구는 군장군산2, 남양뉴타원, 남양주별내, 당진대덕수청, 양산물금2, 양주옥정, 음성유통단지, 의정부민락2, 익산배산, 인천청라, 충주산단, 파주교하, 파주운정, 세종시, 화성동탄2지구 등 15개 지구로 전체의 50%에 달했다.
남양주별내, 양주옥정, 인천청라, 세종시, 화성동탄2지구 등 5개 지구는 연체총액이 1천억원 이상이면서 회수원금보다 연체원금이 더 많은 사업장으로, 이들 사업장들이야말로 LH공사 유동성악화의 주범인 셈이다.
특히, 양주옥정지구는 연체원금이 6887억원, 연체이자만 1132억원으로 총 연체액이 무려 8019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주택용지의 연체기간별 현황은 2년초과 필지가 28곳, 1년이상 2년미만 필지수가 24곳으로 대부분이 1년이상 연체된 상태이며, 6개월이상 1년미만인 곳은 2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6개월미만 연체 필지수가 10곳으로 공동주택용지의 연체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희수 의원은 “2년초과된 악성 공동주택용지의 연체금액은 1조 1319억원으로 LH공사는 이들 사업장에 대한 연체금 회수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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