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안중근(1879~1910·사진) 의사를 시복(諡福ㆍ하느님의 종)으로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대교구는 안 의사를 포함해 551명을 시복 추진 대상자로 선정하고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시복은 천주교에서 성인(聖人)으로 추대되는 전(前) 단계로, 순교자와 신앙의 모범을 보인 사람을 사후에 복자(福者)의 반열에 올려 추앙하는 제도다.
1895년 세례를 받고 천주교에 입교한 안 의사는 황해도 해주와 옹진 일대에서 전교활동을 펼친 가톨릭 신자였다. 그러나 일제의 조선 침략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시해한 행위가 천주교가 금하는 ‘살인행위’에 해당돼 오랫동안 천주교도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1993년 신도로 공식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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