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도미노 재정위기로 유로존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7%대 수준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영국 금융감독기관들이 유로존 붕괴에 대비해 내부유보금을 늘리고 자본을 미리 확충하는 등 비상계획을 마련할 것을 각 은행들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애드루 베일리 영국 금융감독청 은행국장은 은행들이 유로존 위기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유로존 붕괴에 대한 우려가 유럽 국가들 내에서 퍼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유로존 붕괴에 대한 전망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7%를 훌쩍 뛰어넘은데다 위기가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5일까지 닷새째 오르면서 7.3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인 8%를 넘나들기도 했다. 장기 국채금리가 7%를 웃도는 것은 구제금융 신청이 불가피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그리스 등은 모두 국채금리가 7%를 넘자 구제금융을 신청한 바 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뜨린 헝가리 5년물 국채금리도 9.68%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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