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로 본 2011년 9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권 한가운데에 등장했다. 분명 ‘탈정치’를 선언했지만 반(反)한나라당 입장을 공언하면서 현 정권에 맞서는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는 과단성을 보여주며, 이제 서울시장을 넘어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탈이념, 시대정신, 소통, 행동하는 정치로 무장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치참여 의사를 밝히진 않고 있다. 그의 인기 뒤엔 이미지 정치, 세력과 정책이 취약한 무당파 정치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이에 대해 안 원장도 “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안다”면서 “역사의 물결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 사회 리더십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안철수를 통해 실현될 것인지 주목된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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