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진경준(49ㆍ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넥슨 비상장 주식 특혜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12일 오전 진 검사장의 자택과 김정주(48)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했다. 수사팀 구성 6일 만이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진 검사장의 자택과 김 대표의 자택 및 판교 사무실, 제주 NXC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임검사팀은 넥슨의 재무 및 법무 담당부서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진 검사장은 게임회사 넥슨으로부터 빌린 4억원으로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샀다가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지난해 넥슨재팬 주식을 매각한 진 검사장은 12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둬 지난 4월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했다.
진 검사장은 평검사 신분이었던 2005년 6월 당시 넥슨 비상장 주식 매입자금에 대해 “개인 보유자금”이라고 해명했다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조사가 들어가자 “개인자금과 처가에서 빌린 돈을 합했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 조사와 법무부 감찰 결과 넥슨으로부터 4억2500만원을 빌려 주식 1만주를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넥슨의 김 대표와 진 검사장이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특혜매입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특임검사팀은 2006년 넥슨 재팬의 일본 상장을 앞두고 진 검사장이 대학 동창인 김 대표로부터 특혜를 받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넥슨 혹은 김 대표가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을 했을 가능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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