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류스타 박유천(30)이 네 건의 성폭행 피소 사건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의 성폭행 피소사건 4건에 대해 “강제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박유천을 둘러썬 지난 한 달간의 최악의 추문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박유천은 지난달 10일과 16일, 17일 유흥업소와 가로오케, 집 화장실 등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업소 여성 4명으로부터 고소당했다. 현재 박유천은 첫 번째, 두 번째 고소여성을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박유천 측과 첫 번째 고소여성 A씨 측 사이에 1억원이 오간 정황을 확보해놨다.

이번 사건은 박유천의 무혐의로 결론나며 일단락되겠지만, 한류스타 박유천이 그간 일궈온 성과에 대한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소속사 측에선 연이은 피소 사실이 언론에 공개될 때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박유천의 혐의와는 무관한 ‘대형 쇼크’라는 점에서 연예계의 이견은 없다.

박유천을 둘러싼 성 추문으로 인해 대중은 혐의보다 행실에 이미 더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점, 유흥업소에서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점, 이로 인해 무려 4차례나 피소됐다는 점 등은 반듯하고 착실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박유천의 사생활을 여과없이 노출해 충격파가 컸다.

박유천의 경우 제대 이후 단연 브라운관 캐스팅 1순위로 꼽혀왔던 배우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를 바라보는 방송사 관계자들의 시각도 부정적이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박유천 사건으로 시끄러울 당시 “지상파 드라마를 통한 복귀는 제대 이후에도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지상파 방송사의 캐스팅 구조”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무엇보다도 “사건 자체가 부적절하기 때문에 멜로드라마 등에선 시청자들의 이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지난 30일간 긴박하게 흘러간 박유천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연예계에도 큰 숙제를 남겼다. 박유천을 비롯한 한류스타들의 부적절한 행실로 인해 연예기획사들의 인성, 행실 교육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때다.

특히 가요계 관계자들은 남자 아이돌의 경우 소속사 차원의 연애금지령이 아니더라도 팬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암암리에 유흥업소를 출입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때문에 ”소속사 아이돌에게 차라리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걸그룹 멤버와 연애를 하라고 말할 정도“라고 했다. 소속사 차원의 통제는 물론 연예인 스스로의 자기관리의 중요성 역시 박유천 사태를 통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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