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무한 가능성
정부 세제지원 등 뒷받침
대기업도 동반자役 충실
소통이 곧 성장 원동력
가격은 수요와 공급 원리에 의한 균형에서 결정된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가고,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으면 가격은 올라간다. 이는 비단 상품 가격에서뿐만 아니라 주식의 가격인 주가에서도 그렇다. 매도자에 비해 매수자가 적으면 주가는 내려가고, 미래 가치를 보고 살 사람이 많으면 주가는 올라간다. 이렇듯 가격은 균형이고 균형은 안정을 가져온다.
그러나 많은 부분의 사회 현상을 보면 도무지 균형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극단으로 치우쳐 불균형적 상태로 불안이 증폭되고 소통이 되지 않아 각자의 목소리만 내고 있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가 각자 목소리만 낸다면 가족의 하나 됨은 요원할 것이다. 같은 지붕 밑에 있어도 평안과 행복은 있을 수 없다.
기업도 주주와 경영진과 종업원이 자기 이해만 챙기고 욕심을 부린다면 노사분규가 지속될 것이고 좋은 성과를 내거나 사회에 착한 기업으로 남기 어렵다. 정부나 국회도 기업이나 국민의 아픔은 안중에 없고 이권 챙기기와 표심에만 집중한다면 균형이 무너진 배처럼 침몰로 치달을 것이다. 균형은 나를 내려놓고 남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 어찌 보면 우리는 불균형과 불일치에 더 익숙해 있는지도 모른다. 내 눈 속의 들보를 보는 것보다 상대방 눈 속의 티를 먼저 발견하는 습관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할 때 골고루 먹지 않고 입에 단 것만 먹는다면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몸에 이상이 올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쓴 것을 먹기 싫어한다. 내가 손해 보고 내가 양보하는 것은 쓴 것이기에 쉽지 않다.
내가 올라서 있는 이 자리가 남을 밟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다른 사람의 희생과 아픔을 통해 얻은 자리라면 그것은 성공이 아니다. 중소ㆍ중견기업의 아픔과 눈물 위에 성과를 올린 대기업이 있다면 이것은 진정한 이익과 승리가 아니다. 이것은 반칙이고 편법이고 불균형이다. 우리가 얻은 현재의 위치는 그 누구의 희생의 산물 위에 세워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 감사하는 마음 없이 하는 행동은 악어의 눈물일 가능성이 크다.
코스닥 기업은 작지만 세계를 향한 무한한 도전의 꿈을 가지고 출발했다. 끊임없이 연구ㆍ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니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각종 세제 지원,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등 기업이 실질적으로 어떤 부분을 도와주기를 원하는지를 기업과 충분히 소통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대기업 역시 중소ㆍ중견기업들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코스닥 기업도 기술 개발과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고용 창출에 노력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의 균형이 성장의 원동력이다. 정부는 기업과 가계를, 기업은 소비자를, 소비자는 또 다른 소비자를 생각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정부와 기업의 원활한 소통으로 잘 성장한 코스닥이 투자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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