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로 경남 거제시에 출마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53)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이 6일 전격 탈당했다. 또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직도 내놓았다.

김 부소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한 심정으로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부소장은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새누리당의 비열한 공천 사기극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4.11총선 공천에 탈락한 김현철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2.03.05
4.11총선 공천에 탈락한 김현철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2.03.05

당초 김 부소장은 경남 거제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 공천 신청을 했다. 새누리당은 5일 2차 공천발표에서 거제지역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했지만 김 부소장은 경선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김현철 부소장은 앞서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천 불편부당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박 위원장이 총선 전면에 나서고 비대위 공심위 만들었는데 모든 책임은 박 위원장에게 귀속되는 것”이라며 “총선 끝나면 대선으로 이어지는데 이번 총선 최선의 작품 만들어야 하는데 제가 봤을 때 결과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부소장은 낙천 소식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버님께서도 유쾌하신 기분 아니다. 격분하고 계신데”라고 답했다.

그는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이 지금 당장 어떤 입장을 밝히기 보다 낙천 당사자인 자신이 적극적으로 공천의 부당성을 개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환기자 gre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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