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홈런포 신고식 홈런왕 최형우도 ‘쾅’
프로야구 팬들은 아직 등을 돌리지 않았다.
지난 17일부터 열린 전국의 시범경기에는 팬들이 쓰나미처럼 몰려들었다. 전국의 구장들은 개막부터 이틀간 10만1351명의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17일에는 시범경기 개막일 최다 관객 신기록(4만3843명)을 세웠다.
박현준, 김성현의 승부조작 파문이 불거졌을 때만 해도 올 시즌 프로야구가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팬들의 야구에 대한 애정은 다행히 식지 않았다.
개막전에 몰려든 팬들의 사랑에 화답이라도 하듯 이승엽(36ㆍ삼성), 김태균(30ㆍ한화), 최형우(29ㆍ삼성) 등 거포 3총사는 개막전이 열린 주말 이틀간 대형 아치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7일 잠실 LG전에서 5회 초 상대투수 임찬규의 134㎞짜리 투구를 잡아당기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2점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18일 넥센전에서 110m짜리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이대호를 꺾고 홈런왕에 오른 최형우도 18일 LG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과 2루타 등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2년 연속 홈런왕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형우와 돌아온 홈런포 이승엽 김태균의 방망이가 달아오르면서 올시즌 홈런 타이틀 경쟁은 불꽃을 튀기며 관중몰이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두산의 김동주, 롯데의 홍성흔, SK 박정권, 넥센 박병호 등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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