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의료기기 사업이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한다는 논란과 관련해 “글로벌기업들을 상대로 경쟁을 하려 하는 것이지, (국내)중기 영역을 침범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는 요지의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27일 밤 블로그를 통해 “현재 국내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은 제품 성능과 가격에 따라 프리미엄ㆍ하이엔드 시장과 보급형 시장으로 나눠져 있고, 프리미엄ㆍ하이엔드 시장은 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 시장은 중소기업이 생산하기 어려운 프리미엄ㆍ하이엔드급으로, 국내시장에서 삼성의 경쟁상대는 중소기업이 아니라 고가의 장비로 대형병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국내 중기 영역인 중저가 의료기기 시장이 아닌, 고가의 의료기기 시장을 적극 진출하려는 것으로, 중기 영역 침범과는 무관하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프리미엄ㆍ하이엔드 시장에 집중하여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렇듯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목표하는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첨단 고가 의료기기 시장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영역과는 구분되어 있어 ‘대기업이 골목상권’에 진출한다는 주장은 맞지가 않는다”고 해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소 의료전문업체들 인력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의료기기 분야 경력직 채용을 할 경우 현재 국내 중소 의료기기 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들은 채용하지 않도록 하여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나아가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한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삼성전자와 국내 중소기업들이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의료기기 부품 등 후방산업이 성장하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 전반이 활성화되어, 장차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일부 언론에는 삼성전자가 공략하고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 등에서 중기 영역 침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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