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구시장 ‘씽크도우’ 히트…정서영 대일소재 대표 인터뷰
원료 수입업체서 제품업체 변신 점토완구 3개월간 15만개 ‘대박’ 9개언어 TV광고 준비…수출 채비 실리콘 제품업체 대일소재가 새로운 완구 제품으로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정서영 대일소재 대표는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소재 점토 완구 ‘씽크도우’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다.
정 대표는 얼마 전 북유럽 여행을 다녀오면서 이곳이 밤은 길고 날씨가 추워 찰흙이 금방 굳고 부서져버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색상도 다양하고 점성이 오래가는 실리콘 점토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지난해 10월에 브랜드를 론칭, 제품을 공개한 대일소재는 지난 1일부터 아이실리콘이란 자회사를 설립, 기존 브랜드도 씽크도우란 이름으로 바꾸고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마케팅에도 힘을 쏟아 벌써 9개국 언어로 된 TV광고도 준비했다.
연구개발 직원의 아이디어로 개발된 실리콘 소재 점토완구 씽크도우는 3개월 만에 15만개가 팔렸다. 지난해 11월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중소기업 우수상품인 HIT500에도 선정됐다.
정 대표는 “현재 완구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 정도지만 향후 전체 매출의 3분의 1인 1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래 대일소재는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원료 수입ㆍ공급업체다. 전자제품 소재, 밀폐용기 고무 등 다양한 제품과 원료 등을 공급하는 B2B사업이 주 사업이었으나 씽크도우로 일반 소비재 산업에 직접 눈을 돌렸다.
정 대표가 법인을 설립한 지는 벌서 21년째지만 남대문의 실리콘, 고무회사 사원으로 시작한 건 1984년부터다. 35년 동안 고무와 함께 살어온 그는 넘어졌다가 일어나길 반복하며 지금의 대일소재를 만들었다.
“회사 경영이 어렵다고 생각했던 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와 2008년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그는 “거래하던 회사가 부도를 맞아 물건을 주고 돈을 못 받는 건 흔했다”며 “구두창 사업을 하다 망하고 그 다음엔 가방쿠션에 들어가는 EVA스폰지 사업을 하다가 망해보기도 했다”며 어려운 시절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정 대표는 “IMF 때는 원자재를 수입 취급했는데 외환위기, 금융위기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어렵게 시작해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는 그는 “직원들에게도 성취하면 보상이 오기에 오너만큼의 열정이 있으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금융위기 땐 못하겠다고까지 생각했지만 점점 경기가 좋아지며 매출이 점점 늘어나 2009년 180억원, 2010년 250억원, 2011년 30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400억원이다.
정 대표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자조론을 펼치며 “실패할 것이라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도 과정이 무시될 수 있기에 매출목표로 다그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의와 도전의 결과물인 씽크도우를 시작으로 B2C에 더욱 주력해 주방용품, 어린이 교육 완구용품, 헬스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벽에 걸린 ‘창의적인 제품으로 세상의 행복을 만든다’는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며 “2020년까지 글로벌 아이디어 제품을 10개 이상 출시할 계획”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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