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민간인 불법사찰의 증거인멸 의혹을 풀 중요한 단서로 꼽힌 5000만원 ‘관봉’의 출처를 찾기 위한 검찰의 노력이 벽에 막혀 고전을 겪고 있다.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5000만원을 건넨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은 지난 11일 검찰 조사에서 돈의 출처에 대해 ‘장인이 마련해 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 전 관리관은 당초 이 돈의 출처에 대해 ‘지인이 마련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류 전 관리관의 장인은 이미 지난 2월 사망했으며, 교직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힘든 관봉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역시 류 전 관리관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전달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류 전 관리관의 해명을 일축했다.

한편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4000만원과 관련, 지난 5일 이 보좌관은 ‘십시일반 모은 것’이라는 소명서를 제출해 자금을 마련한 구성원에 대해서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동 관련 업무를 보는 민간인과 노동 관련 기관의 간부 6~7명”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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