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벼대신 마늘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특히 보은대서마늘 작목회는 2013년부터 벼 대신 마늘 재배를 늘려 지역특화작물로 육성, 올해 총 50㏊에 총 27억원의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첫해에 10명의 회원이 3.6㏊의 농지에 마늘을 식재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7월 66t의 마늘을 수확해 총 1억45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지난해에는 총 11㏊의 농지에서 200t의 마늘을 수확해 전체 8억4400만원의 이익을 창출해 기염을 토했다. 이 중 벼 대신 마늘을 재배한 농가는 30농가로 면적은 19㏊에 이른다.
대서마늘 순수익은 3.3㎡당 1만 원 이상으로 벼보다 8~9배가량 높게 가격이 높다. 그야말로 대박인 셈이다. 대서마늘 한통의 무게는 120~150g으로 보통 마늘의 40~70g 보다 2~3배 크지만 향이나 맛, 영양가, 보관성 등 모든 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은지역은 양질의 사토와 황토가 섞여 마늘 재배에 적합하고 농협을 통해 전량 출하가 가능하다는 이점으로 대서마늘 재배면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작목회의 설명이다.
심경용 작목회 회장은 “마늘은 타 작물에 비해 60~70% 기계화가 가능해 대면적 재배가 가능하고, 경제성도 벼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토양 적응력이 좋고 재배기술에도 어려움이 없어 농사짓기도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심 회장은 이어 “마늘은 FTA 농산물 협상 품목에서도 보호받는 작물이라서 이변이 없는 이상 안정적인 작물” 이라며 “보은군이 마늘 대단지가 되고 재배기술을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보은군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청 연성일 주무관은 “보은대서마늘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지역의 수익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벼 대신 타작물의 재배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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