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더민주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동안 출마를 고민했던 3가지 이유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털어놨다. 하지만 불출마를 고민했던 이유는 잘 드러나지않는다.

이 시장은 출마 고민을 했던 이유로 ▷위협받는 평화와 멀어져가는 통일 ▷심화되는 불평등 ▷후퇴하는 민주주의 등 3가지 관점에서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이번 당권도전 불출마로 더민주 당권 경쟁은 사실상 추미애, 송영길 의원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당대표 출마를 고민했던 이유 3가지를 밝혔지만 불출마를 고민했던 3가지 '속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시장은 불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3가지로 압축된다. 3가지 고민은 ▷임기내 시장직 유지라는 시민약속 ▷시장직 포기할 경우 보궐선거 비용부담 ▷작은판(당대표) vs 큰판(대선경선) 정치 로드맵 유리도라는 지적이 높다.

이 시장은 평소 작은약속이라도 시민과의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당대표 직을 위해 시장직을 포기할 경우 시민약속 파기라는 역풍이 몰아칠 것을 우려했다는 후문이다.

당대표와 시장직 겸직은 가능하지만 현실정치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시장직을 내놓을경우 내년에 실시되는 막대한 보궐선거 비용 부담도 적지않은 고민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지방재정개편에 맞서 11일간 ’단식농성’ 까지 했던 이 시장이 보궐선거 비용을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다.

당대표를 하다 대선 경쟁구도에 직접 뛰어들경우 3개월여 밖에 남지않은 ‘반반쪽’짜리 당대표 임기도 그의 직접 고민거리였다. 이 시장은 국민적 흥행이 보장된 대권경쟁구도에 직접 뛰어드는것이 이번 당권 도전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했을 가능성도 높다.

더민주 8·27전당대회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리얼미터가 실시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 시장은 26.7%로 2위권 후보들에 오차범위(±4.3%p) 밖의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한것은 한국정치사에서 이례적인 일로 기록된다.

이 시장이 가장 고민했던 보궐선거비용은 도지사 시장 도의원 등을 하면서 재임기간내 임기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의 정치 로드맵만을 쫒는 정치인에게 또 하나의 ‘교과서’로 기록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