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20일 민주노총 산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동반 파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파업과정에서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일 민주노총 산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건강보험공단 수도권지부, 그리고 삼성중공업 등이 이날 하루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당초 파업하기로 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파업 참여인원은 현대자동차 3만3000명, 현대중공업 3500명, 건강보험공단 수도권지부 4500명, 삼성중공업 100여명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어 금속노조가 22~23일 연대파업에 들어가 1박2일 간 대거 상경투쟁을 하는 ‘하투’가 예정돼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20일 총파업은 신고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파업으로 불법파업이 아니다”며 “다만 22~23일 금속노조가 상경해 1박2일간 벌이는 도심집회에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번 총파업은 90% 중소기업 근로자, 일자리 못 가진 청년, 그런 청년과 함께하는 부모세대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총파업 참여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또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와 2,3차 협력사 근로조건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이런 노력이 올해 임단협에서 가시적 변화가 있어야 청년일자리에 희망이 있다며 중소 협력업체를 배려하는 노동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득하고 있다.

앞서 이기권 장관은 1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총파업과 관련, “상위 10%인 대기업 공공기관이 중심이 돼 대도심에서 시민들에 불편을 주면서 연대, 상경투쟁을 하는 것은 90%의 중소기업, 비정규직 뿐 아니라 국민불편 가중 시키고 국제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연대파업 총파업은 87년 이후 시작돼 30년이 됐고 국제사회에 이런 전례가 없는 만큼 반드시 시정돼야 할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과 자동차가 합께 일정을 맞춰 파업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조선은 자구계획 빨리 실시해 경쟁력 있는 수주해 고용안정을 보장해야 하고, 현대차는 고용 선두회사로 무거운 책임감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노총은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440원) 오른 6470원으로 결정된 데 항의하는 뜻으로 최저임금위원회의 노동계 위원이 전원 사퇴한다”며 밝히고 야당 국회의원, 시민사회와 함께 제도개선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양대 노총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최저임금발 하투’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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