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20-30’…소비성예산 20% 절감ㆍ직원 출근 30분 앞당겨
SPC그룹도 계절 상품 활성화에 앞장…해피포인트카드 사용처도 확대
[헤럴드경제=홍성원ㆍ신상윤 기자]유럽 재정위기로 국내외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비상경영계획 수립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경제에 민감한 정유업체인 현대오일뱅크도 이에 동참했다.
더욱이 식품이 주력 업종인 SPC그룹도 이달을 ‘비상경영의 달’로 선포함에 따라, 위기 탈출을 위한 움직임이 제조업종에서 서비스ㆍ유통 등 내수업종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일 열린 긴급 임원회의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재점검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기로 결정하고 전사적인 비상대책인 ‘20-30’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20-30’에 따라 각 사업본부별로 불요불급한 항목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투자ㆍ경비예산에 대한 절감 목표를 수립하고, 소비성 예산을 최대 ‘20%’ 절감하기로 했다. 또 전 임직원은 모든 사업장에서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근하기로 했다.
권오갑<왼쪽>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경제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PC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의 최석원<오른쪽> 사장도 최근 발표한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최근 회사를 둘러싼 여러가지 제반 사항, 사회ㆍ경제적 변화로 인해 이달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제품 개발에 노력해야 하고, 빙수, 스무디, 음료, 아이스류 등 계절 상품 활성화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SPC그룹은 식품ㆍ외식업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마일리지 카드인 해피포인트카드의 사용처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그룹 브랜드에서 예스24, 메가박스, 대한항공, 현대오일뱅크, 롯데관광, 옥션 등으로 확대했다.
실제로 유럽 경제위기 여파에 따라 EU(유럽연합), 미국, 중국 등 3대 수출시장이 흔들리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가 3개월 넘게 이어진 것은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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