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몇 해 전부터 국산 캐릭터의 활약이 눈부시다. 단순 캐릭터 인형이 아닌, 각종 마케팅의 주인공으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캐릭터가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다. 뽀로로와 친구들의 캐릭터는 장난감과 문구류 뿐 아니라 각종 TV 광고와 앱북, 식기, 비스킷 등에 사용되며 판매량 증가에 일등공신으로 활용되고 있다.

뽀로로 뿐 아니라 부끄러운 토끼(일명 부토), 힙합 입은 햄스터 등은 해외에서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 산업의 강세로, 지난해 국내 캐릭터 산업 매출은 7조 5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년 전보다 무려 20%나 성장한 수치다.

또한 부천 토박이 애니메이션 기업 ‘알지’(대표 김강덕)가 만든 국내 만화 캐릭터 ‘빼꼼’이 중국 전역에 일기예보를 하고 아동용 기저귀 CF모델로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알지’가 중국현지서 260만달러를 유치, 극장용 영화 ‘008빼꼼’을 제작해 오는 2014년 한중 동시개봉키로 해 한류 애니메이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유업계에도 대표 캐릭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S-oil(에쓰-오일)의 ‘구도일’이 그 주인공. 에쓰-오일을 상징하는 구도일은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따뜻한 감성을 가진 12살 사춘기 소년이다. 다소 수줍은 듯하지만 ‘좋은 기름’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는 굳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 구도일(GooDoil)이란 이름 역시 ‘좋은(Good), 기름(oil)’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광고를 담당한 에쓰-오일 고객개발 마케팅팀 민웅기 차장은 “선보인 지 3주도 안 된 상황에서 구도일 캐릭터를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에쓰-오일 측은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반응에 급히 인형, 열쇠고리, 티슈, 생수, 치약 등을 생산해 소비자의 니즈에 응하고 있다.

민 차장은 “소통이 화두인 시대에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구도일’이라는 캐릭터를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 ‘구도일’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고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채널이자 브랜드 자산으로 키워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에쓰-오일은 구도일 캐릭터 론칭 영상을 방송 중에 있으며, 론칭편외에도 파워 편과 품질 편을 단계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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