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방송사와 스포츠 구단 자체 중계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정치ㆍ문화ㆍ스포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편파 방송이 보편적이지만 국내에서는 팟캐스트와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야구 편파 중계와 정치 콘텐츠 방송 등이 인기를 끈 탓에 ‘편파 방송’ 역사가 이제 막 시작된 듯 보이지만, KNN 이성득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롯데 중심 라디오 편파중계는 1998년부터 시작돼 벌써 14년째 이어져 오고 있기도 하다.
인기만큼 안티팬도 많다. ‘편 가르기’를 표방한 방송이다 보니 다른 편을 중심으로 안티팬이 생겨야 진정한 의미의 ‘편파 방송’ 이다. 안티팬들이라고 비난만 하는 건 아니다. 최근엔 ‘그들만의 잔치’를 염탐하는 무리도 늘었다.
회사원 정재영(가명ㆍ32) 씨는 “개인적으로 보수 성향인데 ‘나꼼수’는 올라오는 즉시 찾아 들을 정도로 팬”이라며 “방송 자체가 유쾌하기도 하고, 다른 ‘편’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 판도라TV의 스포츠 중계방송은 최근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나도 편파해설가’라는 이벤트까지 열 정도로 인기가 더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등 방송 플랫폼 발달과 더불어 시청자의 취향과 성향 표출방식도 바뀌고 있다”며 “스포츠ㆍ정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편파 방송’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동미 기자/pd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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