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100세에 이르러서도 붓을 놓지않았던 한국 서양화단의 2세대 작가 윤중식 화백이 3일 오후 5시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13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5년 숭실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의 제국미술학교(무사시노대학) 서양화과를 마치며 화가의 길로 뛰어들었다.
6·25전쟁 때 자유를 찾아 남하한 고인은 일평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삭히며 노을 지는 전원풍경에 이를 담아냈다. 황토빛으로 붉게 물든 그림으로 인해 미술계에서 윤 화백은 ‘석양의 화가’로 불렸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 한국미술 거장들과 교유했던 고인은 홍익대 미대 교수와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1992년 서울시문화상, 1997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올 5~6월에는 서울 성북구립미술관에서 12년 만의 개인전이자, 국내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상수(上壽·100세)전을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대경(창명기업 대표)씨와 딸 문경·옥경씨, 사위 이영수(고신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은 5일 오전 9시. 02-2072-2091.
/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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